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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시간 전쟁 끝! 편식 줄이는 교사의 대화법

by 다다티쳐 2025. 5. 21.


“이거 싫어! 안 먹어!”
식사 때마다 시작되는 아이의 편식 투쟁…
부모는 애타고, 아이는 입 꾹 닫고. 결국 울며 먹이거나, 포기하게 되죠.

하지만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는 놀랍게도
편식 없이 골고루 먹는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비결은 ‘특별한 메뉴’가 아니라,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고 긍정적인 행동을 이끄는 대화법에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편식 줄이기에 효과적인 교사들의 실전 대화 팁 3가지를 소개합니다.


1단계: 싫다는 감정을 막지 말고 ‘말로 표현하게’ 하기
편식의 첫걸음은 ‘감정 표현’입니다.
아이는 음식을 거부할 때 단순히 맛이 아니라 불편한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렇게 말해보세요.

  • ❌ “그냥 먹어야지!” → ✅ “○○가 이 음식 먹기 싫구나.”
  • ❌ “이건 꼭 먹어야 해.” → ✅ “입에 넣기 전에 냄새 한 번 맡아볼까?”

✅ 아이가 음식에 대한 자기 감정을 말하면,
‘먹기 싫은 음식’이 아닌 ‘관심을 받고 표현할 수 있는 소재’로 바뀝니다.
이것이 거부감 감소의 시작이에요.


2단계: 음식 속 이야기를 만들어 ‘먹는 이유’를 설명하기
아이는 이유 없는 지시보다는 이야기를 통해 납득합니다.
먹어야 하는 이유를 놀이처럼 설명하면, 호기심이 생기죠.

✔ 교사들이 자주 쓰는 예시

  • 🥕 “당근은 눈을 도와주는 영웅이에요! 눈나무에 물을 주거든.”
  • 🥬 “브로콜리는 공룡이 좋아하는 나무래~ 우리도 먹어볼까?”
  • 🍅 “토마토 속에 있는 씨앗은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마법이 있어.”

✅ 식재료 하나하나에 감정이입 요소를 부여하면,
아이는 음식과 친해지고 궁금해하게 됩니다.


 

3단계: 작은 성공에 집중하고 ‘먹은 것’부터 인정하기
“이 정도는 먹었잖아!”라는 생각이 들 때,
실은 아이에게는 큰 성취일 수 있습니다.

✔ 대화 팁 예시

  • “오늘은 고기 말고 당근을 먼저 먹었네! 멋지다~”
  • “브로콜리를 혀로 만져봤구나! 시도한 게 너무 대단해.”
  • “토마토 국물만 맛봤는데도 ○○는 용감했어!”

✅ 행동 하나하나에 긍정 피드백을 주면,
아이 스스로 “다음엔 조금 더 먹어볼까?” 하는 자발적 변화가 시작돼요.


 

편식은 ‘지적’이 아닌 ‘이해’로 접근하세요
아이의 편식은 고집이나 버릇이 아니라
두려움, 생소함, 감각적 거부감이 섞인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억지보단 대화로, 명령보단 이야기로, 조금씩 다가가 보세요.

식탁 위에서 벌어지던 전쟁은 어느새 대화가 오가는 즐거운 시간으로 바뀔 거예요.